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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 최*정 작성일 2024.01.24 12:54
제목

직업 윤리가 투철한 (부산 사하)`김주한2` 집배원님

내용

등기 수령

부산에서 영하의 날씨를 접하기 쉽지 않은데, 이 날씨에 더군다나 현재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 교체 관계로 우편함이나 경비실에 맡겨두시고 가실 줄 알았어요.

2023년까지만 해도 대리사인 또는 경비원(짱구*)이렇게 문자 받아봄.

그런데 오늘 교과서에서 볼 법한 직업 윤리/사명감이 투철하신 직업인(부산 사하우체국-김주한2 집배원님)을 만났어요. 얼핏봐도 손이 빨갛게.. 동상이 아닌지 의문스럽던데,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이는 김주한2 집배원님이 하신 말씀이 너무 감동적이여서 글 남깁니다.

C: 초인종 소리에 놀래서 후다닥 현관문 쪽으로 뛰어나갔고, 우편함에 두시지 이 날씨에 여기까지 왜 올라오셨어요?
P: 아닙니다. 등기가 왔고 고객님이 수령하셔야 하는데 엘리베이터 교체 중이라 당연히 제가 와야죠.
C: 이전에 계셨던 분은 직접 수령 못할 때는 대리 사인이나 경비실에 던져주시고 가셨어요.
P: 제가 가야죠 등기 전달 해드리는게 제 일 입니다. 감사합니다.

김주한2 집배원님의 당연하다는 말씀에 많이 놀랐어요. 저는 당연히 제가 오후에 경비실로 내려 갈 생각하고 있었거든요. ㅠㅠ 의사에게는 의료윤리가 있듯 모든 직업인에게는 직업 윤리가 있는데, 저는 오늘 등기 뿐만 아니라 따뜻한 온기도 수령했습니다. 뜻밖의 방문으로 어안이 벙벙해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어요. 김주한2 집배원(끝번호 7284)님, 정말 감사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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