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칭찬합니다
| 이름 |
편* |
작성일 |
2023.06.10 08:46 |
| 제목 |
시흥정왕동우체국 지점 내 금융팀 김민경님을 칭찬합니다. |
| 내용 |
안녕하세요.
제가 올 해 1월 하순경 저의 거주지 근처 우체국에 가서 제 통장정리를 하던 중 ATM 기계의 잉크가 다 되었는지 인쇄가 너무 흐리게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.
2장이 넘는 통장 내용이 거의 눈에 안 보일 정도로 너무 흐리게 나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.
제 통장 내역은 영수증이나 다름 없고, 이렇게 쌓인 통장 내용은 저의 추억이기도 합니다.
그렇게 소중한 내용들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인쇄가 된 것을 봤을 때 전 너무나 황당했습니다.
그냥 집으로 갈까?.. 아니면 우체국 직원분께 말이나 해볼까?...하고 한동안 서서 고민을 했습니다.
보통 통장에 한번 인쇄가 된 것은 인쇄가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, 재인쇄나 재발급 되지 않는다고 전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
그래도 혹시나 싶어 '되던 안 되던 일단 직원분께 얘기나 해보자...' 하고 직원분이 바쁘게 일하고 계신 것을 알면서도 염치 불구하고 찾아가 현재 저의 상황을 이야기 했습니다.
직원분이 바쁜 와중에도 친절히 저의 얘기를 다 들어 주셨고, 본인의 하시던 일을 잠시 멈추시고는 저의 통장을 앞뒤로 넘겨가며 자세히 한참을 들여다 보셨습니다.
그리고 저에게 이 통장을 어느 기계에서 인쇄를 했는지를 물으신 후, 거의 글자가 안 보이게 인쇄가 됐으니 여기(흐리게 인쇄 된 부분) 위에 다시 인쇄해 드릴까요? 하고 저에게 물으셨습니다.
전 순간 '아.. 동일 통장 위에 덧대어 재 인쇄하는 것이 가능하구나...'하는 생각에 바로 그렇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.
다시 선명한 글자로 재 인쇄가 가능하다니 정말 기뻤습니다.
통장에 희미하게 인쇄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맞춰 재 인쇄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, 직원분은 전혀 귀찮아 하시지 않고 통장과 모니터를 수시로 번갈아 보시면서 내용과 위치를 맞추시려고 장시간 고생하셨습니다.
전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에 그 직원분의 명찰을 유심히 보고 성함을 기억해 두었습니다.
나중에 우체국에 예.적금을 들 때 추천 직원분으로 선택하려고 했었는데, 제 현재 생활이 어려워 큰 금액의 예.적금을 못 드는 상황입니다. 그렇지만, 이렇게 해서라도 그때 고생하신 분을 추천이나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.
그때 본인의 업무를 잠시 멈추시고, 장시간 제 통장을 꼼꼼히 살피시면서 선명한 글자로 재 인쇄를 해주신 "시흥정왕동우체국 지점 내 금융팀 김민경"님을 칭찬합니다.
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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